날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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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면 더욱 조심해야하는 뇌졸중과 폐질환, 그리고 감기
겨울철이면 더욱 조심해야하는 뇌졸중과 폐질환, 그리고 감기

올해는 첫눈이 조금 일찍 내렸다. 대전에 첫눈이 내린 날을 살펴보니 올해는 작년보다 9일, 그리고 평년보다는 5일이 빠르게 나타나 겨울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느낌이다.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일기예보는 매일 발표하는 동네예보와 주간예보 외에 1개월 전망과 계절전망과 같은 장기예보를 발표하고 있다. 장기예보에서 12월에는 찬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학을 분류할 때 생기상학(生氣象學) 이라는 분야가 있는데, 생기상학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분야 중의 하나로 “기상병(氣象病)”이라 정의되는 질병들이 있다. 잘 알려져 있듯이 저기압이 다가오기 전이나 비가오기 전 생체리듬에 변화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몸의 이상들로, 풍향이나 습도가 갑자기 바뀔 때나 전선의 통과로 날씨가 갑자기 바뀔 때에도 발생된다. 하지만 기상병은 전에 없던 증상이 새로이 발병되기보다 신경통등 만성변성에 의한 동통성 질환, 뇌출혈과 같은 심장순환기계 질환, 기관지 천식의 발작과 같이 기존의 병이 날씨의 영향으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기상조건이 건강에 영향을 주는 원인으로는 유해한 단백질의 생성 혹은 기상변화에 따른 스트레스와 생체 조절기능 실조(失調)설등이 있으며, 웰빙이 강조되면서 특정한 일기조건과 기상병의 발생 관계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외국의 일부 국가에서는 기상병 예보가 발표되고 있다고 한다. 겨울철 추운 날씨에 주의하여야 할 질환으로는 뇌졸중과 폐질환, 감기가 대표적이다. 먼저 외부기온이 낮아지면서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해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급작스럽게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비하고자 혈관 수축을 발생시키는 외부의 기상조건에 따라 ‘뇌졸중가능지수‘가 생성되어 발표된다. 과거에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고 관심도 없었던 기상병이라는 신종 학문이 등장한 것은 우리 생활양식이 변한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한다. 겨울에는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즐겨야 제 맛이다. 요즘엔 동계스포츠가 활성화되고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변을 둘러보면 겨울추위를 테마로 한 볼거리와 즐길만한 것들이 찾아보면 많다. 열심히 뛰고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면 기상병 정도는 가볍게 넘길 수 있을 것이다.
겨울철이 되면 사람도 문제지만 야생동물들도 인근 민가로 먹이를 찾으러 내려오면서 인근주민들을 놀라게 한다거나 심지어 농작물뿐 아니라 인명까지 해쳤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된다. 산에서 도토리 같은 나무열매를 야생동물을 위해 남겨서 겨울철 먹이로 활용하게 하자는 운동이지금은 거의 정착되었지만, 야생동물 개체가 급증하면서 여전히 먹이가부족해서 야생동물 때문에 피해를 입거나, 반대로 야생동물이 굶주려서 아사직전까지 갔다는 소식을 접할 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런저런 안타깝거나 훈훈한 소식을 접하다보면 어김없이 계절은 변하고우리는 또 거기에 적응해서 지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춥고 힘든 겨울이라도 준비된 사람에게 겨울은 결코 춥거나 외롭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겨울을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함께하면 기쁨은 갑절로 늘고, 슬픔은 반으로 줄어든다는 말이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 힘든 사람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이웃과 함께 한다면 이번 겨울은 따듯하게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출처: 날씨이야기(서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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