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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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의 모두가 누리는 지하수

지친 마음과 몸을 치유한다는 의미의 힐링. 최근 삶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에게 힐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부산에는 멀리 떠날 필요 없이 부산시민공원에서 지친 마음과 몸을 치유할 수 있다. 기억의 숲, 미로정원 등으로 구성된 꽃과 나무, 벽천 폭포와 음악분수가 있는 맑은 하천이 공원을 구성한다.

그런데 만약 이 공원의 하천이 말라버리거나 오염된다면 어떻게 될까? 하천에 서식하는 동식물들은 병들어 죽고, 공원 내에는 악취가 나고 벌레가 생겨 다시는 공원에 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천이 마르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려면 하천을 유지시켜주는 물이 필요한데, 이를 하천유지용수라고 한다.

그렇다면 부산시민공원의 하천유지용수는 과연 무엇일까? 정답은 유출지하수이다.

부산시민공원 전포천. 양정역 인근의 KTX 금정터널 유출지하수를 하천유지용수로 사용한다.* 출처: citizenpark.or.kr

다양하게 활용되는 유출지하수

<유출지하수를 활용한 냉방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는 부산시 연산역>
<지하철 승강장에 사용중인 유출지하수를 활용한 냉방시스템>

유출지하수란, 지하철이나 터널,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에 구조물 건설 시 또는 건설 후에 유출되는 지하수를 뜻한다. 대부분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수질이 양호하다. 부산시민공원의 하천유지용수는 KTX철도터널에서 나오는 유출지하수를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는 유출지하수를 활용하여 지하철역 냉방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차가운 유출지하수로 지하철 승강장에 공급되는 공기 온도를 낮춰 냉방 효과를 얻는 원리로 현재 연산역, 문현역 등 14개의 역에 설치되어 운영 중에 있다.

부산광역시의 유출지하수는 23,848톤/일이고 이 중 이용계획량은 17,601톤/일(13년 말 기준) 으로, 하천유지용수, 지하철역 냉방시스템과 더불어 터널과 도로 물청소용, 지하철 공중화장실 용수, 방재용수 등으로 활용되어 자원 재활용과 에너지 절약의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

<1910년대 동래온천의 전경> * 출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백학과 백록, 동래온천의 전설

옛날에 『다리를 다친 학이 사나흘 한 곳에 머물더니 다리가 말끔하게 나았고, 그것을 본 절름발이 노파가 학이 머물던 곳에 가보니 뜨거운 샘이 솟고 있었다. 그 샘에 다리를 담갔더니 다리가 나았다』, 『하얀 사슴이 잠자고 가는 곳을 파 보니 따뜻한 샘이 솟아 올랐다』 라는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는가? 이 이야기는 동래온천의 전설이다.

온천에서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증기로 인해서 학과 사슴도 하얗게 보였던 것은 아닐까?

<동래온천 노천족탕> * 출처: 두산백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인 동래온천

우리나라에는 옛날부터 14곳의 자연용출 온천이 알려져 있다. 그 중 2곳이 바로 부산의 동래온천과 해운대온천이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 위치하고 있는 동래온천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다. 온천을 지명으로 쓰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동래온천의 역사가 오래되고 유명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동래온천의 첫 기록은 신라 제31대 신문왕 시절 재상 충원공이 목욕하고 돌아갔다는 내용의 삼국유사이다.

신라 때부터 인기 있었던 부산의 온천

부산의 온천은 신라의 국왕과 귀족들이 자주 찾아와 병을 치료하고 휴식하는 곳이였다. 해운대온천은 지금부터 1,100여 년 전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 천연두를 앓던 여왕이 해운대온천에서 목욕한 뒤 병이 나으면서 찾는 사람이 늘어났고, 최치원은 피곤한 심신을 휴식하기 위해 해운대를 자주 찾아왔다. 그의 호는 해운이다. 신라 왕의 왕래도 자주 있었는데 712년 4월 성덕왕이 온수에 다녀간 기록이 있고, 동국여지승람에는 ”동래온천은 병자들이 목욕을 하면 병이 나아 신라 때부터 왕들이 여러 차례 이곳에 와서 목욕하였다.” 라는 기록이 있다.

식염천인 부산온천의 효능

부산의 온천수는 염분농도가 높은 식염천으로 지하 깊은 곳까지 순환하는 바닷물이 마그마의 열원에 의해 데워진 후 찬 지하수와 혼합되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온천보다 칼슘과 마그네슘 등 이온함량이 높다. 해수가 기원이어서 담수 지하수인 내륙의 온천과는 달리 수량이 매우 풍부하다. 온천수가 섭씨 150도까지 가열된 후 지표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찬 담수 지하수가 섞여 온도가 낮아졌다. 이 때문에 해수기원이 온천수는 상대적으로 수온이 높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 위치하고 있는 동래온천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다. 온천을 지명으로 쓰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동래온천의 역사가 오래되고 유명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동래온천의 첫 기록은 신라 제31대 신문왕 시절 재상 충원공이 목욕하고 돌아갔다는 내용의 삼국유사이다.

<동래온천 노천족탕> * 출처: 두산백과

동래온천은 약알칼리성 식염천으로 수온은 평균 68℃이다. 성분은 자그마치 21지이고, 평균적으로 200m가 안되는 깊이에서 끌어올리므로 수질이 좋다. 류마티스, 운동장애, 신경통, 관절염, 혈액 순환 장애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해운대온천은 바닷가에 위치하여 해수욕과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한국 유일의 임해 온천지로, 수온 45~61℃의 단순 식염천으로, 신경통, 관절염, 류마티즘, 피부질환과 부인질환 등에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입욕 시 비누거품이 잘 일지 않을 정도로 염도가 강하지만 온천욕을 마치고 나서 몸이 가볍고 피부가 매우 매끄러운 것이 특징이다. 하루 약 4,750톤이 생산돼 연간 60만 명 정도가 이용한다.

국내 최초 오염부지 정화사업은 문현동 육군 정비창(각종 차량과 장비 수리)

<문현동 육군 정비창 TPH 분포도> * 출처: 부산광역시

오염부지 정화사업은 오염된 토양과 지하수를 주거지역 수준으로 정화해, 일반용도로 사용 가능하도록 토질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국내 최초 오염부지 정화사업지인 문현동 육군 정비창 부지(106,500㎡)는 문현 금융단지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공사 시행 중 토양이 법적 기준치 이상으로 오염되었음이 확인되어 2000년도에 토양·지하수 오염정화 사업을 시행하였다.

지하에 매립된 폐유 및 폐기물(군부대 주둔 당시 장비수리 과정에서 나옴)에 침출수가 유입되어 유류물질(BTEX, TPH 및 유분 등)이 지하수를 오염시켰 오염된 지하수는 지하수면 부근에 부유 기름층을 형성하고, 지하수위 변동시 기름층의 상하운동으로 오염범위가 확산되었다. 지하수오염은 트렌치 차지시스템 및 용존공기 가압부상시스템 처리시설을 이용하여 정화 하였고, 그 후 문현동 육군 정비창 부지에 높이 289m로 국내 업무용 시설 가운데 가장 높은 문현 금융단지가 조성되었다.

석대 매립장과 주한미군 부산기지사령부 토양·지하수 오염정화로 재탄생

<해운대 수목원 조감도> * 출처: DIWOO(友)GROUP

87년부터 93년까지 생활쓰레기를 묻어왔었던 석대매립장 62만m²에 빗물을 막는 길이 1.5km의 우수 배제공과 길이 103m의 차수벽, 집수정 9개소, 가스 포집공 40개소 등을 설치하는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04년도에 완료하였다. 그리고 매립장 부지에 국내 최대규모의 도심형 수목원이 16년도에 조성될 계획이다. 주한미군 부산기지사령부인 캠프 하야리아는 유류, 중금속 오염토(9만5천877㎥), 오염 지하수(3만9천㎥)에 대한 토양·지하수오염 정화사업을 시행한 후 부산시민공원을 조성하였다.

지하수 오염,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

<문현동 금융단지> * 출처: 부산광역시

부산은 토양·지하수오염 정화사업 부지에 금융단지, 수목원, 공원 등으로 조성되어 재탄생 되었다. 하지만 토양·지하수오염 정화사업 부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다.

지하수 오염은 지표수나 토양의 오염과는 달리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오염의 확인, 조절, 정화 처리 등이 어렵고, 한번 오염되면 원상복구는 거의 불가능하고, 일정기준 이상의 복구에도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그러므로 지하수는 무엇보다도 오염되기 전에 사전예방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하수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관측정 설치, 지하수 보전구역 설정, 오염취약지구 조사 및 관리 등을통하여 지하수를 보호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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