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그렇다면 댐과 제방 이외에 가능한 홍수 방어 기법은 무엇이 있는가?

예로부터 대규모 도시 문명은 큰 강을 중심으로 발달해 왔다. 이들 도시에서 사람들은 매년 우기 때마다 일어날 수 있는 홍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강변에 흙을 쌓아 범람을 막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강우의 발생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그리고 환경 보호 차원에서 새로운 홍수 방어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 천변저류지
  • 대표적인 홍수 방어 기술로 댐, 제방과 함께 홍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되는 천변저류지를 들 수 있다. 천변저류지란 하천 옆에 일시적으로 물을 가두어 둘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평상시에는 농지, 주차장, 공원, 생태습지 등으로 활용하다가 홍수 시 하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물의 일부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천변저류지는 하천에 인접하여 만들어지므로, 적은 저류량으로도 짧은 시간 안에 홍수 조절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천변저류지 개념도

    ※출처: 국토교통부

  • 또한 습지나 생태공원 등의 조성으로 하천의 심미적 기능을 부각시킬 수 있으며, 지역사회의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회의적은 목소리도 없지 않다. 먼저, 천변저류지 자체에는 댐과 같이 수문 기능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없기 때문에 필요한 시기에 저류 및 방류를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천변저류지의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하천의 형태 및 수문학적, 사회적 조건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데, 주민의 이주와 관련된 문제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예측하지 못한 강우가 지속적으로 내릴 때, 초기 강우에 의해 천변저류지가 일찍 차버리면 실제로 필요할 시점에 홍수 조절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논란과 별개로, 국내에서는 다음 표와 같은 유역종합치수계획상 저류지 운영 계획이 수립되었다.

  • [유역종합치수계획상 저류지 설치 계획]
    대상 하천 유역 면적(km2) 저류지 개수 총저류지 면적(ha) 비고
    삽교천 1,649.9 4 268.2 2개소씩 연계
    안성천 1,657.6 2 319.0
    섬 강 1,479.6 4 86.7 공원 활용
    영산강 3,455.0 1 197.0
    낙동강 23,384.0 20 1755.3
  • 녹색댐
  • 한편,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홍수 피해를 방지하는 댐에 대한 발상을 친환경적으로 전환한 녹색댐의 필요성도 부상하고 있다. 녹색댐이란 인공적으로 짓는 댐과 달리 숲가꾸기를 통해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숲속의 토양은 스펀지와 같아서 토양 입자 사이에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크고, 빗물이 지면에서 바로 흐르는 것을 감소시켜 홍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숲가꾸기를 통해 토양의 스펀지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홍수 조절 효과를 얻어 자연적인 댐 구실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연평균 강우량은 약 1,245mm에 달한다. 이를 수자원량으로 계산하면 약 1,267억m3이 되는데, 이 가운데 45%는 증발되고 55%인 697억m3이 지표에 흐른다. 홍수가 나면 지표에 흐르는 물 가운데 37%인 467억m3은 그대로 바다에 흘러가며 평상시에는 18%인 230억m3 만이 강으로 흘러간다. 우리나라에 건설된 인공댐으로 공급할 수 있는 물은 연 강수량의 10% 정도인 126억m3인 반면, 숲이 저장할 수 있는 양은 약 180억 m3이나 된다.
    녹색댐을 조성하는 데에는 침엽수보다는 활엽수가 더 효과적인데, 활엽수가 침엽수보다 잎의 면적이 넓어 지표로부터의 수관 차단 및 증산에 의한 물 손실을 훨씬 줄일 수 있으며, 낙엽의 분해 속도가 빨라 토양 공극에 영향을 덜 미치게 때문이다.

    산림의 녹색댐 기능

    ※출처: http://www.forest.go.kr/ 산림청

  • ※참고문헌
  • – 산림조합중앙회 웹진 산림 (http://www.sanrimji.com)
  • - 국토해양부·한국수자원공사, 「물과 미래」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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